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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 5천만원이 3달만에 7억원…'가상화폐' 투기 광풍

관리자 0 844

“말 그대로 대박났습니다. 연말까지 가치가 계속 뛰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변용민(34세·회사원) 씨는 올해 2월 중순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결혼자금 약 5000만원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으로 교환했다. 당시 이더리움 한 개 당 원화가격은 1만8000원 수준이었다. 3달이 흐른 지금 5000만원이었던 변 씨의 이더리움 가치는 7억원이 됐다. 22일 기준 1만8000원이었던 이더리움 한 개당 가격이 무려 26만원이 된 것이다. 무려 14배 이상 가치가 뛰었다.

가상화폐 광풍이 불고 있다. 가상화폐 가치가 3달 만에 최고 14~15배 이상 급등하는 등 말 그대로 투기판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가상화폐 가치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다가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기로 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고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EAA)가 참여 기업체 명단을 발표한다는 소식으로 이더리움 가치도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심지어 지난 22일 비트코인 가치가 2000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는 유입수 증가로 서버가 폭주하기도 했다.

문제는 사실상 지금 몰리는 가상화폐 수요가 모두 투기적인 성격으로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여러 가상화폐 중 활용성과 보안성을 판단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물 만난 가상화폐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 / 조선DB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 / 조선DB

국내에서 주로 거래되는 가상화폐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꼽을 수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전세계 갯수가 2100만개로 한정돼 있다. 현재 거래되는 비트코인 갯수는 1400만개로 추정된다. 비트코인은 전체 가상화폐 거래액에서 약 90%를 차지하고 있고 현재 비트코인 한 개당 가치는 약 300만원 안팎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120% 이상 올랐다.

최근 급부상한 가상화폐는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지난 2014년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개발했다. 초기 획득 방식은 비트코인과 같이 일명 '채굴'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컴퓨터 암호를 풀면 이더리움 한 개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더리움의 실제 거래는 올해 2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진보된 기술력이 투입됐다. 쉽게 말해 코인에 여러가지 프로그램 혹은 옵션 등을 입혀 향후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 이유로 출범 3달 만에 그 가치가 14~15배 이상 급등했다.

이처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그 가치가 급등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모두 실제 화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쉽게 말해 가상’화폐’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 화폐로서의 가치는 없다. 아무리 많은 가상화폐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어떠한 실물을 구매할 수 없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가장 보편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실제 화폐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 달 비트코인을 실제화폐로 인정하고 난 후 일본 저비용항공사 피치가 비트코인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플라이어의 최고 재무책임자 가네미츠 미도리는 비트코인을 받는 매장이 "올해 3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아무 가치가 없는 가상화폐지만, 이러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그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신동원 미래에셋금융서비스 팀장은 “가상화폐 등은 기술적으로 상용화될 수록 그 가치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SDS 등이 이더리움 공동체에 들어갔다는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폭등했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특히 블록체인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상화폐는 새로운 화폐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블록체인을 통한 초연결사회·초지능사회 등이 현실화되면 가상화폐는 그 범용성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100% 투기 시장”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시세 변화 / 코빗 홈페이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시세 변화 / 코빗 홈페이지

세계적인 저성장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기적 성격을 가진 자금이 최근 가상화폐 쪽으로 집중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가상화폐의 가치 폭등만을 보고 재테크 수단으로 삼기는 다소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말 그대로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100% 투기 시장이라는 뜻이다. 가치 상승에 대한 명확한 근거와 전망이 없고 단순한 기대심리에 편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IT 전문가들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블록체인 기술과의 연계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근거가 부족한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다고 말한다. IT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가상화폐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블록체인의 상용화를 같이 이야기하는데, 구체적으로 두 개념이 어떻게 연결되는 지 잘 설명하지 못한다”며 “블록체인은 하나의 큰 변화흐름이며 가상화폐는 일종의 수단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또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다. 해킹, 사기, 가치폭락 등 투자자의 자금을 일정 수준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전무하다. 특히 거래소라고 통칭되는 가상화폐 중개 플랫폼(중개 사이트)는 인터넷 쇼핑몰과 같은 통신판매업에 해당한다. 개인과 개인간의 가상화폐 거래에서 사기 사건이 일어나도 책임 의무가 없다. 또 가상화폐 거래 중개는 익명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사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가상화폐 제도화를 논의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과 TF를 구성했다. 하지만 아직 세부적인 방안조차 마련하고 있지 못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상화폐에 대한 법적 규제, 제도화 등 섣불리 접근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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